• 동상

    Work Hold Life

    노태연 홍익대학교

    이 작품은 우리 삶에 가장 직결되어 있지만 어쩌면 소외받고 있는 노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주목합니다.
    택배 기사, 청소 노동자, 공사 노동자, 트럭 운전사 등 도시 곳곳에서 삶을 지탱하는 사람들을 포착하여 그들의 흔적과 물건들을 모티프로 수집해 그래픽적이고 기하학적인 패턴으로 단순화시켜 재해석했습니다.
    패턴 안에는 박스, 핸들, 빗자루, 도로 위의 선 등 삶과 노동의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모티프가 서로 연결되어 흔적을 이루고, 사람들의 삶을 이루어 갑니다.
    Ai시대에 인간과 기계가 점점 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가듯, 노동과 삶 또한 분리가 아닌 이어져 있음을 말하고자 합니다. 트렌드를 반영한 컬러 팔레트는 노동자와 작업 현장의 먼지나 현장감을 담았습니다.
    오래된 작업복의 닳은 옷감과 공사 잔여 자재물의 표면을 스캔해 디지털 텍스타일의 텍스처로 활용하여, 지속 가능성과 의미를 더욱 부여했습니다.